68 장

벨 소리는 이자벨라의 핸드백 안에서 울렸다.

그녀의 머릿속이 하얗게 비었다.

이자벨라는 서둘러 잠금쇠를 더듬었지만, 전화를 끄기 전에 그림자가 그녀 위로 드리웠다.

알파 킬리안이 그녀 뒤에 서 있었다.

그의 표정은 차가웠고, 그 차가움에 그녀의 피는 더욱 얼어붙었다. "왜 에이라의 전화를 갖고 있지?"

"무슨 말씀인지 모르겠어요."

"다시 말해 봐." 목소리는 낮게 가라앉았지만, 그 밑에 깔린 알파의 명령이 이자벨라를 물리적인 힘처럼 덮쳤다. 그녀는 무릎이 휘청할 뻔했다.

눈물이 고인 채 그녀가 전화기를 꺼냈다. "그 애가 취해 있...

로그인하고 계속 읽기